서울 강남 돌진 사고가 대낮 점심시간, 식당 앞 인도까지 파고들며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12일 낮 1시 10분, 논현동 지하주차장을 나오던 검은색 승용차가 약 50m를 질주해 식당 입구를 들이받으면서 4명 부상, 이 중 1명은 중상입니다.
운전자(80대 여성)는
급발진이었다
고 주장하지만, 경찰은 운전자 과실·차량 결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입니다.
◎ ‘굉음’과 함께 식당으로 돌진…무슨 일이?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차량은 출차 직후 급가속해 앞차 보닛을 밟고 식당 유리문을 깨고서야 멈췄습니다. 인도·차도 경계가 애매한 상업 지역 특성상, 점심 손님으로 붐비던 식당 앞 인도에 보행자들이 몰려 있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 고령 운전자 사고, 왜 늘까
국토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2024년 고령 운전자(65세 이상) 사고는 42,369건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습니다. 사망자 역시 761명으로 2.1% 늘었습니다.:contentReference[oaicite:1]{index=1} 면허 보유 고령자 수가 늘어난 데다 시력·반응 속도 저하가 사고 위험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급발진’ 의혹, 사실일까
국과수 분석 결과, 2023년 급발진 ‘주장’ 사고는 117건으로 2019년(58건)의 두 배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그러나 사고 기록장치(EDR) 해석 결과 실제 차량 결함이 입증된 사례는 매우 드뭅니다.:contentReference[oaicite:2]{index=2} 대부분 페달 오조작, 노후 부품 결함 등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전문가 진단: 인프라와 제도 모두 보완 필요
① 고령 운전자 면허 관리 – 일본처럼 75세 이상 정기 적성검사 강화·교통안전 교육 의무화 방안이 거론됩니다.
② 도심 혼합도로 설계 – 보행자·차량 간 물리적 분리를 확대하고, 보도 턱을 높여 돌진 속도를 줄이는 ‘완화형 방호벽’(세이프가드) 도입이 시급합니다.
③ 급발진 판단 체계 – EDR 의무 장착 범위를 승용차 전 차종으로 확대하고,
제3기관 실시간 분석 시스템
을 마련해야 합니다.
◎ 피해자 지원·재발 방지를 위해 우리가 할 일
- 목격 사진·영상을 즉시 112·119에 전송해 사고 원인 규명에 협조
- 고령 부모님 차량은 주행 보조장치(ADAS) 업데이트·점검 필수
- 상업지구 방문 시 인도·차도 구분 불분명 구역은 보행자도 ‘좌우 확인’ 생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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