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기마경찰·장갑차까지…LA 시위에 총 겨눈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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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마 경찰이 LA 도심 시위대를 해산하는 모습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6월 6일 시작된 이민 단속 반대 시위가 엿새째를 맞아 표면상으로는 진정세를 보이지만,

통행금지·무차별 체포·국방군 동원

이 이어지면서 도시는 극도의 긴장 상태입니다. 도심 곳곳에 장갑차·기마 경찰·국방군이 배치돼 “시위는 줄었는데 체포는 더 과격해졌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왜 시위가 시작됐나

발단은 6월 6일 새벽 ICE(이민세관단속국)의 대규모 기습 단속이었습니다. 라틴계 거주지가 밀집한 이스트 LA, 사우스센트럴 등 다섯 곳에서 동시에 벌어진 급습으로 수십 명이 체포되자 지역 노동·교회·이민 단체들이 긴급 집회를 열면서 저항이 확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의 불법 이민 천국을 끝내겠다”

며 4,000여 명의 국방군 투입을 승인했고, 시위는 곧 ‘반(反)연방 개입’ 갈등으로 번졌습니다.

 

◎ 통금·체포·군 투입, 무엇이 달라졌나

LA시는 10일부터 오후 8시~오전 6시 통행금지령을 선포했지만 밤마다 수백 명이 퍼싱스퀘어와 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경찰 기마대 돌진과 강제 해산으로 220여 명이 체포됐고 차량 방패벽 뒤편에는 전술복을 입은 국방군이 배치됐습니다.

 

◎ ‘총구가 향한 교회’…지역사회 공포

ICE·국방군 합동팀은 표식 없는 밴을 이용해

교회·주차장·육류 가공 공장

등을 기습하고, 교회 목사를 말리는 신도와 주민에게 자동소총을 겨누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예배당까지 안전지대가 아니다”는 공포가 라틴계·아시아계 이민자 사회 전반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 연방 vs. 주정부, 헌법 충돌

가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포세 코미터스법

위반을 근거로

연방 군대의 민간 치안 개입은 위헌

이라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백악관은 “폭동 진압은 연방 권한”이라 맞서며 갈등이 장기화할 전망입니다.

 

◎ 다른 도시로 번지는 불씨

시애틀·뉴욕·샌안토니오 등에서도 동시다발 시위가 확산 중입니다. 일부 도시는 LA와 유사한 통행금지를 검토하고, 연방 정부는 “필요 시 추가 병력 파견”을 경고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 전문가 진단: ‘공포 행정’의 역효과

정치·경제학자들은 강경 단속이 이민자 지하화·지역 경제 위축을 초래해 장기적으로 역효과를 낳는다고 지적합니다. 또 군·경·ICE가 뒤섞인 지휘 체계 혼선은

민간인 오인 사격

위험을 높여 작은 마찰도 대형 참사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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