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희토류 통제 ‘무기화’|전기차·무기·AI 산업 흔들린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전 세계 전기차(EV), 군수 산업, 반도체 생산 라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희토류는 전기차 모터, 미사일 유도 장치, 레이더, AI 반도체 등 다방면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전략 자원입니다. 이제 희토류는 단순한 원재료가 아니라, 국가 간의 경제전쟁 무기로 쓰이고 있습니다.
◎ 문제 제기: 마루티스즈키 감산 사태
인도 최대 자동차 제조사 마루티스즈키는 최근 EV 모델 ‘e-Vitara’ 생산량을 기존 계획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축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희토류 자석 부족.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규제하며, 공급 계약이 지연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는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이 마주한 현실이기도 합니다. 희토류 자석 없이는 고성능 모터 생산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배경 설명: 트럼프의 관세 전쟁이 불러온 파장
2018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중 고율 관세를 도입하면서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은, 중국에게 ‘희토류 무기화’라는 대응 카드를 안겨주었습니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정제·가공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어, 세계 산업계가 중국의 움직임에 크게 좌우됩니다.
그 결과, 중국은 2024년부터 일부 희토류 화합물과 자석의 수출 라이선스 제한을 본격화했고, 이는 수개월 내 글로벌 공급망에 즉각적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 사례로 본 산업 영향
- 인도: 마루티스즈키 EV 생산 감축, 타타모터스도 부품 수급 불안 대응 중
- 유럽: CLEPA 소속 부품업체 일부 라인 가동 중단, 전기차 감산 확대
- 미국: 미사일·전투기·레이더 핵심 부품 수급 지연, 국방부 긴급 회의 소집
◎ 분석: 중국도 수입 약점이 있다
하지만 중국 역시 우라늄, 니켈, 코발트, 그래파이트 등 전략 광물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동맹국이 이들 자원의 공급을 제재할 경우, 중국도 원전·EV·반도체 생산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은 이미 중국의 반도체 장비 수입을 차단했고, EDA 소프트웨어, AI GPU, 양자컴퓨터 장비 등의 수출도 제한하며 핀셋식 압박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 결론: 희토류 전쟁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이제 희토류는 단순한 원자재가 아닌 ‘경제 안보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세계는 지금, 자원 기반의 패권 전쟁 한가운데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자동차, 군사, 반도체 산업의 감산과 수급 불안이 현실화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중국 외 공급망 확보와 대체 기술 개발이 글로벌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소비자 입장에서는 EV 가격 불안, 무기 수출 지연, 기술제품 공급 부족 등 다양한 파급을 체감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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