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자녀 경제 교육, 이렇게 시작해보세요
초등 고학년이 되면 아이는 돈의 개념을 본격적으로 이해하고, 스스로 소비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 시기에 올바른 경제습관을 잡아주지 않으면, 평생 무계획적인 소비패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꼭 필요한 물건 vs 갖고 싶은 물건 구분하기
초등학교 5학년 자녀가 야구 배트를 사달라고 했습니다. 이럴 때는 부모가 먼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 왜 사고 싶어? 친구들이 가지고 있어서? 아니면 지금 쓰는 게 불편해서?
▶︎ 자주 사용할 거야? 얼마나 자주?
▶︎ 지금 정말 필요한 물건일까, 그냥 갖고 싶은 걸까?
이런 질문을 통해 자녀 스스로 물건의 가치를 판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 적용 예시
• 필요한 물건: 학용품, 계절 옷 등 → 부모가 직접 구입
• 갖고 싶은 물건: 장난감, 브랜드 용품 등 → 아이가 용돈 모아 일부 부담, 부족한 금액은 부모가 조건부 지원
◎ 사고 싶은 건 매번 사줄 수 없을 때는?
부모로서 항상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이런 상황일수록 자녀와의 합의된 기준이 필요합니다.
▶︎ 지금 꼭 필요한 건 아니니까, 네가 다음 주 용돈에서 일부 모아보자.
▶︎ 내가 얼마까지는 도와줄 수 있어. 나머지는 네가 해볼래?
이 과정을 통해 아이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법과 계획을 세우는 힘을 기르게 됩니다.
◎ 무분별한 간식 소비 습관, 이렇게 바꿔보세요
자녀가 하루에 2~3번씩 편의점에서 물과 간식을 사 먹는다면?
▸ 실천 방법
1. 간식 소비 일기 쓰기 → 무엇을 샀는지, 얼마 썼는지 직접 기록
2. 주간 간식비 예산 설정 → 이번 주는 5,000원까지 자유롭게 쓰기
3. 기본 원칙 정하기 → 물은 집에서, 불량식품은 주 1회 이하 등
4. 절제에 대한 보상 → 음료수를 한 번만 사먹으면 주말 디저트 카페 보상
◎ 용돈도 쪼개서 활용하기: 어린이용 자산 포트폴리오
아이도 용돈을 쪼개어 활용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 어린이 자산 포트폴리오 예시
• 50% 소비: 간식, 친구와 놀 때 쓰는 돈
• 30% 저축: 목표 물건(게임기, 책, 운동화 등) 준비
• 10% 투자: 주식 앱이나 가상 투자 연습
• 10% 기부 또는 공유: 가족 생일 선물, 소액 기부
◎ 결론: 자녀 경제교육은 선택의 훈련입니다
경제교육은 단순히 돈 이야기가 아니라 '선택의 훈련'입니다.
어떤 것을 살지, 얼마나 쓸지, 지금이 적절한지 고민하는 훈련이 평생의 경제습관으로 이어집니다.
아이에게 NO라고 말할 때도 현명한 대화를 통해 가르침으로 바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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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맞벌이 주부의 현실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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